성공적인 대학입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대학들의 선발 방법을 숙지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4년 8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발표한 대입 전형 시행 계획을 중심으로 2016학년도 대입 전형의 핵심 사항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1. 수시모집으로 전체 정원의 66.7%, 정시모집으로 33.3%를 선발한다.

2016학년도 대입 정원은 지난해보다 11,558명이 감소한 365,309명이지만,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2,655명이 증가하였다. 정부 정책상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우수한 학생을 수시모집에서 선점하기 위한 대학의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시모집에서 선발하는 인원은 전체 정원의 2015학년도 36.0%에서 2016학년도에는 33.3%로 축소, 선발 인원이 14,213명 감소했기 때문에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 선발 방법은 현재의 틀을 유지할 것이다.

주요 대학의 2016학년도 대입 전형 계획을 보면, 2015학년도와 선발 인원만 다소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 2015학년도의 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서울대의 2016학년도 전형 계획을 2015학년도와 비교해 보면 지역균형선발 전형의 모집 인원이 11명 감소한 반면 일반전형의 모집 인원은 13명이 증가하였다. 이처럼 전형별로 약간의 선발 인원 변화만 있을 뿐 선발 방법은 동일하다. 연세대도 마찬가지다. 연세대의 2016학년도 전형 계획을 살펴보면 각 전형 유형별로 선발 인원에 약간의 변화만 있을 뿐 선발 방법은 동일하다. 고려대 역시 선발 인원이 변동되었고, 수시모집 일반전형(논술)에서 교과 성적의 반영 비율을 낮춘 대신 논술고사의 반영 비율을 45%에서 60% 확대한 것 외에는 2015학년도와 선발 방법이 동일하다.

3. 학생부 위주의 선발이 확고하게 정착되고 있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교과 전형과 학생부 종합 전형의 선발 인원이 모두 증가해 전체 정원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이 차지하는 비율이 2014학년도 44.4%, 2015학년도 55.0%, 2016학년도 57.4%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시모집의 선발 트렌트가 논술 전형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이동되고 있는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4. 논술 및 적성시험 실시 대학은 감소하였다.   

학생부 위주 전형의 증가와 달리 정부 정책에 따른 논술 및 적성시험을 반영하는 전형의 감소 추세는 여전하다. 정시모집에서는 논술 및 적성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이 없고 수시모집에서만 실시한다.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덕성여대의 논술고사 폐지로 2015학년도보다 1개교가 줄어든 28개교이며 모집 인원은 2,068명이 감소한 15,349명이다. 적성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은 대진대와 한국기술교대가 폐지하여 2015학년도보다 2개교, 모집 인원은 1,196명이 감소했다.

5.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 수능 100%로 선발한다.

2016학년도 정시모집의 핵심 전형인 수능 위주 전형의 모집 인원은 13,601명이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정시모집에서 수능 우선선발제도가 폐지되어 수능 100% 선발 전형이 확대되었는데, 이러한 경향은 2016학년도에도 유지될 예정이다. 주요 15개 대학의 정시모집 선발 방법을 보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 100%를 반영하는 곳이 많고 일부 대학에서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만 대부분 반영 비율이 매우 낮다.